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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싱 스트리트' - 인생 영화, 다시봐도 좋을 스토리, 음악영화 추천

by hong0805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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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 스트리트_포스터



음악이 좋은 영화

비긴 어게인 감독이 다시 한번 음악영화에 도전했다.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비긴 어게인을 제작한 감독이라는 소식에 많은 기대 하며 극장에서 영화를 시청했다. 비긴 어게인과는 또 다른 내용과 생각에 가슴이 울렁거리기까지 했다. 로맨스의 중점을 둔 영화가 비긴 어게인이라면 싱 스트리트는 다름 아닌 나 자신에 대한 청춘을 소재로 한 내용을 담고 있다. 80년대를 배경으로 그 시대의 팝송 감성을 물씬 느끼게 만들었는데 영화에 삽입된 노래는 아직까지도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을 정도로 너무 신나고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2016년에 개봉한 싱 스트리트는 사람들의 많은 기대 속에서 개봉했다. 주인공 코너는 집안 사정의 어려움으로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전학을 간 학교에 가자마자 라피나라는 학생에게 한눈에 반하게 된다. 사랑을 하면 그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인지라, 코너는 그녀에게 작은 거짓말을 하게 된다. 자신이 밴드를 만들었는데, 라피나에게 뮤직비디오 출연을 제안한다. 그리고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급하게 밴드를 결성하게 된다. 거짓말로 시작된 음악이라고는 하나도 모르는 친구들을 모아 만들었기 때문에 음악은 중구난방으로 흘러가게 된다.
그러나 결국 자신들만의 음악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거짓말로 시작된 밴드는 점차 진짜 밴드가 되어간다. 그러면서 코너는 음악으로 점차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음악으로 성장하는 청춘


이 영화의 매력은 그냥 좋은 음악만이 나오는 내용들이 아니다. 영화 포스터를 보고 학창 시절의 그 풋풋한 짝사랑의 감정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인생영화라고 손꼽히는 이유는 단순히 로맨스에 국한된 사랑이야기만이 아닌 한 소년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성장 이야기까지 포함되어있었다. 첫 번째로 음악을 하는 이야기로 인해 코너가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헤어스타일, 의상, 음악 스타일등 80년대를 배경으로 예전의 고전미를 떠올리게 한다. 무척이나 촌스럽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요즘 시대의 추세는 레트로인 것처럼 과거의 느낌도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 나오는 모든 것들은 과거를 추억하게 한다. 마치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닌 그 장면, 그 순간에 같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싱 스트리트의 뮤직비디오를 결국 찍게 되는 라피나는 코너의 뮤즈라고 할 만큼 매우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촌스러운 헤어밴드도 어쩜 그렇게 잘 어울리는지, 감탄이 나왔다. 그리고 라피나를 짝사랑하는 코너는 그녀를 떠올리며 작곡을 한다. 여기서 정말 코너의 사랑이 너무 귀여웠다. 마치 우리가 학생 때 좋아하는 학생에게 편지를 쓸 때처럼 느껴졌다. 간질간질하고 어쩔 줄 모르는 그런 기분으로 자신의 감정을 담아 쓴 편지처럼 코너의 가사는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다. 남자 친구가 있었던 라피나도 아마 코너에게 설렜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생각하며 노래를 하는데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다. 서툴지만 그녀에게 한 발자국씩 다가가는 코너는 영화의 아주 설레는 장면들이었다. 사랑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코너가 너무 멋있었다. 두 번째 영화의 매력적인 부분은 바로 코너를 통한 자아성장과 청춘이다. 사실 코너의 집안 사정은 좋지 못하다. 가난한 집안과 어머니는 다른 남자와 만나는 상황이었다. 그로 인해 코너와 그의 형제들은 암울한 현실에 마주한다. 하지만 코너는 음악으로 이 모든 것을 마주하기 시작한다. 밴드를 결성하면서 자신만의 무언가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그로 인해 점차 자신의 현실을 바로 볼 수 있게 된다. 영화에서 가장 마음이 짠했던 인물이 있었는데 바로 코너의 형인 브랜든이었다. 그는 평소 관심을 두는 것도 없고 삶에 대한 흥미가 없었던 사람이었다. 꿈을 이루지 못한 자신을 늘 패배한 사람이라고 아파하며 지냈을 것이다. 그렇기에 코너를 향해 응원의 말을 던지기도 하고 따끔한 말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형인 브랜든이 코너에게 지금 가지 못하면 절대 못 간다고 얘기한다. 이 대사 속에 모든 메시지가 담겨있다. 그렇다. 우리는 지금 아니면 가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후회하기 전에, 우리는 앞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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