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액션 마블의 귀환
우리의 오이형 배네딕트 컴버배치의 마블 영화 첫 번째로 출연하게 된 닥터 스트레인지이다. 워낙 마블의 세계관은 방대하기 때문에 일일이 영화를 챙겨보지 못하면 순식간에 다른 캐릭터가 섞이게 된다. 마블의 새로운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찾아온 마블 스튜디오. 과연 닥터 스트레인지는 어떤 중요한 캐릭터이고 무슨 능력이 있을까, 이 리뷰를 통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하겠다. 영화의 소개는 아주 짤막하게 나온다. 천재적인 외과의사로 유명한 닥터 스트레인지. 그는 어느 날 불운의 사고로 한순간에 외과의사로 살아갈 수 없게 되는 절망에 빠진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마지막 희망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에인션트 원이라는 구원자가 있는 네팔로 그는 향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그곳에서 엄청난 능력을 갖게 되면서 세상을 구원해야 한다는 운명을 만나게 된다. 정말 마블의 영화답게 줄거리 소개는 짧지만 굵은 느낌이다. 이 간결한 소개글에서 과연 관객들은 어떤 상상을 하며 영화를 보았을지 생각된다. 나 역시도 예고편을 보고 나서 영화관으로 찾아갔다. 예고편을 보지 않으면 어떠한 내용으로 흘러갈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불친절한 마블이지만 막상 영화를 보면 왜 이해를 하지 않고 영화를 상영해도 감탄사가 나올 수밖에 없는지 알게 된다. 영화 초반의 닥터 스트레인지는 외과의사로서의 직업에 굉장히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신이 내린 것 같은 그의 천재적인 수술 능력은 가히 최고라고 불릴 만큼 대단했다. 그렇기에 그는 성공의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앞길에 절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그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 건 한 사고 때문이었다. 빗길 속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난다. 그 사고로 인해 손가락이 산산조각 나게 되고, 의사로 살아갈 수 없게 된다. 그의 절망은 우리가 가늠할 수 조차 없었다. 평생 의사로만 살고 있던 그가, 탄탄대로의 길을 걷고 있던 그가,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 손가락을 가진 채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그는 손을 고치기 위해 방방곡곡의 유명한 의사들을 찾아다닌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사고에 의해 부서진 그의 손가락은 다시 돌아올 수 없었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거대한 스토리
여기서 신비로운 에인션트 원이라는 인물을 맡은 배우는 할리우드에서도 유명한 틸다 스윈튼이었다. 처음 이 배우가 나온다는 예고편을 보고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그만큼 우리에겐 아주 반갑고 친근한 배우기도 하다. 엄청난 몰입의 연기를 하며 영화마다 전혀 다른 이미지로 변신하는 그녀의 연기가 매우 기대되었다. 거기다가 대머리로 분장한 모습에서는 역시 배우,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예쁘고 멋진 역을 위해 연기를 하기보단 그 영화에 맞게 캐릭터에 대한 연기를 하는 그녀는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닥터 스트레인지가 마지막 희망을 품고 찾아간 테팔의 한 사원에서 틸다 스윈튼이 연기한 에인션트 원이라는 인물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날카롭지만 속을 꿰뚫어 보는 눈빛으로 닥터 스트레인지를 살펴본다. 과연 그가 이 엄청난 능력을 가지게 되면 세상을 위해 싸울지 가늠하는 것 같았다.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능력을 주며 그를 훈련시키는 에인션트 원. 그리고 그들의 빌런인 케실리우스. 그는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와 에인션트 원이 있는 사원을 파괴하고 시간의 힘을 가지고 있는 타임 스톤을 차지하려고 한다. 여기서 타임 스톤이라는 거대한 떡밥이 이 영화에서 소개가 된다. 이다음의 마블 영화에서 나오게 되는 타노스가 찾는 엄청난 힘을 가진 스톤들 중 하나이다. 정말 마블의 그림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촘촘하고 꼼꼼한 그물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유튜브나 여러 영상들을 보면 마블 영화의 스토리들을 추측하고 설명하는 채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들은 마블 영화의 거대한 유니버스 스토리들을 설명하고 영화 속 대사 하나하나를 분석한다. 그로 인해 생겨나는 무수한 설정들을 찾아내서 다음 스토리를 예측한다. 나도 몇 번 그런 영상을 찾아봤는데, 정말 사람이 할 짓이 못된 것 같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런 내용일까? 하고 추측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막상 영화를 보면 집중이 전혀 되지 않아서 나는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 찾아보는 걸로 만족하고 있다. 아무래도 1편은 방대한 마블의 스토리 속에 닥터 스트레인지가 잘 스며들 수 있게 만든 영화라서 영화 내내 설명이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 영화는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을 충족시켜준다. 흔히 생각하는 허접한 CG들이 아닌 엄청난 그래픽으로 눈이 휘둥그레지는 정도이다. 정말 마블에서 주먹을 꾹 쥐고 힘을 준 CG들을 만든 제작진들을 생각하면 나는 왜 눈물부터 나오는지 모를 일이다. 그들의 열정과 노력에 일단 박수를 치고 싶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 뭉쳐 2022년 5월 6일로 개봉이 확정된 닥터 스트레인지 2 - 대혼돈의 멀티버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이 영화를 다시 보고 본다면 훨씬 더 풍부한 이해를 가지고 영화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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