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케르크, 그리고 세계 2차 대전.
역사적인 사실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전쟁영화기에 영화에 대한 감상을 적기 전에 정보를 조금이나마 적을 필요가 있었다. 덩케르크의 줄거리는 1940년 5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의 해안마을이었던 덩케르크에 고립이 되어버린 영국군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 5개국의 연합국으로 구성된 병력을 영국으로 탈출시킨다는 내용으로 만들어졌다. '다이나모 작전'을 소재로 삼아 구성된 실화 바탕의 영화이다. 무려 40만 명이라는 병력을 탈출시켜야 했는데 이 작전은 아직까지도 세계 전쟁상 최대 규모의 해상탈출 작전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군이 덩케르크가 고립된 이유는 독일군이 연합군의 프랑스 방어선을 뚫고 그대로 엄청난 기세에 힘입어 영국 해협 쪽으로 돌진했다. 그 과정 중 연합군은 두 무리로 갈라지게 되었고, 연합군은 그렇게 덩케르크에 고립되어 버렸다. 당시 영국은 전쟁에 대한 준비를 다 끝내지 못한 상태라 이 40만 명의 장병들의 곧 영국군과 연합군의 총병력수에 육박했다. 영국군은 당시 무리해서라도 이 장병들을 구출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는데, 이미 육지와 바다를 기점으로 막강한 독일군에게 포위당해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들을 구하려다 도리어 포로가 될 수 있는 끔찍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었다. 고립된 해안에서 유일하게 퇴각할 수 있는 방법은 배를 타고 영국으로 가는 것이었는데, 그 들의 배로는 40만 명에 이르는 군인들을 모두 태울 수 있는 배는 없었다. 그 최악의 상황에서 연합군과 영국군은 1940년 5월 28일부터 6월 4일까지 계속된 작전으로 약 30여 명에 달하는 장병들을 영국 잉글랜드로 무사히 귀환했다.
영화 덩케르크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연출로 만들어졌다. 많은 흥행작으로 한국에도 유명한 감독이라 많은 기대 속에 개봉했다. 이 영화의 놀라운 점은 바로 현실적인 고증이라고 생각했다. 영화는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 동안 치열한 전투 모습보다는 고립된 연합군의 긴박하고 극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처절하기까지 한 그들의 생존을 표현한 화면을 따라가면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손에 땀을 쥐고 그들의 탈출에 몰입했다. 영화는 영국군의 육군 병사 '토미'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토미는 덩케르크에 고립된 후 생사를 넘나들며 탈출을 모색한다. 그리고 그들을 구하기 위한 영국의 민간어선과 파일럿들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총 세 사람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영화는 각자의 위치에서 시간과 장소에 따른 상황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살기 위해 벌어지는 인간의 잔혹한 본성마저 전쟁이라는 이름 앞에 이해할 수도록 보여준다. 보이지도 않는 적군의 총탄 앞에서 연합군은 살기 위해 도망친다. 영화 내내 공포감을 조성하는 폭격기의 엄청난 소리와 어뢰는 전쟁의 무서움을 보여준다. 이름 모를 군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민간인들부터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그들의 작전은 위대한 용기였고 군인들의 사기를 끌어올려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
전쟁, 그 무서운 이름
45억 년에 달하는 지구 역사상 인류는 400만 년 동안 크고 작은 전쟁을 치렀다.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 지리, 문화, 종교 등 인간의 모든 활동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이런 전쟁들은 모든 역사에 영향을 끼쳤다. 전쟁이 일어나면 군인뿐만 아니라 민간인들의 피해가 생겨나고, 문화적 손실마저 일으키는 인류 역사상 없어져야 할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전쟁 인해 발생하는 피해 정도가 커지고 전쟁을 빌미로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했던 제2차 세계대전의 히틀러를 예로 전쟁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다. 좋은 전쟁은 없다. 어떤 이유로 인해 전쟁을 하게 되면 그로 인해 아무런 잘못이 없는 고통받게 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많은 생각으로 어지러운 요즘,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전쟁에 대한 이면을 바라보게 한 영화 덩케르크를 추천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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